러시아 선박 선원 21명 중 16명 확진 판정 <br />부산항운노조원 34명, 확진 선박에서 하역작업 <br />감천항 근무자 등 160명 긴급 격리…코로나 검사<br /><br />그제 오전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입니다. <br /> <br />이 배 선장이 최근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선박 대리점이 알려오면서 국립부산검역소는 어제 오후 전체 선원 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 16명에게서 '양성' 반응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절반이 넘는 선원들이 집단 감염된 겁니다. <br /> <br />확진자들이 타고 있는 선박이 부산 감천항에 정박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확진 사실을 모른 채 냉동 어획물 하역작업을 위해 이 배에 오른 우리 항운노조원은 30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선박 수리공과 도선사도 배에 타고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들과 접촉했거나 같은 공간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부산시 등 방역 당국은 배에 직접 오른 사람 외에도 함께 일하는 육상 근무자 등 160명을 긴급 격리 조치하고, 밀접 접촉자부터 검사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들은 선박 내 별도 공간에 일단 격리한 뒤 오늘 중으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합니다. <br /> <br />하역 작업 당시 러시아 선원과 우리 항만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거로 알려지면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나라 선박에 실린 화물을 내리는 과정에서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사실이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차상은 <br />촬영기자 : 지대웅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62310422849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